제주 2주 살기 | 제주 한 달 살이 숙소 추천 | 숙소 비용 | 똑똑하게 여행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채롬입니다. : )
제주 2주 살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12월 27 ~ 1월 14일(18일간) 겨울 제주 뚜벅이 여행을 했는데요.
어떤 생각으로 숙소를 잡고 이용했는지 적어볼게요.
합리적으로 소비하자고 생각했고, 나름의 목적에 맞게 숙소를 정했습니다.
요리해 먹을 재료나 간편식품은 일절 안 가져갔습니다. 그것들보다는 옷을 많이 챙기고 싶었습니다 ㅎㅎ
여행하면서 친구들도 잠깐 왔었는데 그때는 택시도 자유롭게 타고 해서 교통 / 식비 / 카페 관련 비용은 생략할게요.
1. 숙소 (18박, 총 701295원)
저는 뚜벅이였기에 비용과 시간 사이에서 고민을 했어요.
한 숙소에 오래 머물면 비용은 저렴할 수 있었겠지만, 이동시간을 생각하면 여러 번 옮기는 게 낫겠더라고요.(비록 몸은 고생할지라도요)
너무 편하고 힐링만 하는 여행은 아니고 싶었습니다. 여행 당시에는 블로그를 할 생각은 없었어서 사진이 많이 없네요.. 관련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제주시(1박) - 동부(4박 5일) - 서부(3박 4일) - 제주시(8박 9일)
총 4번 숙소를 옮겼습니다.
| 첫 번째 숙소. 농땡이연구소(1박) / 20000원
제주 제주시 중앙로 49 4층 / 엘리베이터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idling_lab
첫째 날은 저녁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해서 하루 머물 곳이 필요했어요.
하루 묵고, 제주시에 가볼 만한 곳을 한번 쭉 돌고 동쪽으로 돌아갈 생각이었기에
1. 제주공항 근처에 가까운 곳
2. 잠만 자면 됨
이러한 조건으로 찾게 된 곳이 농땡이연구소입니다.
숙소 후기를 보면 아실 테지만 뚜벅이 1인 여행자에게 걸맞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뚜벅이. 청춘. 이런 느낌?
사장님이 제주시 근처 갈 만한 곳이나 식당에 대해 알려주시고, 문의에 대해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기분 좋게 머물다 간 곳입니다.
| 두 번째 숙소, 하도야 비어, 하도야 베드 민박 (4박 5일) / 105000원(연박 할인 적용됨)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종로 285 1층
가장 좋았던 숙소. 사장님도 정말 따뜻하시고 좋은 인연도 많아 다음에 또 가게 될 것 같아요.
두 번째 숙소를 찾은 조건은요.
동부에서는 그냥 좀 많이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무계획으로 여행을 갔는데, 성산도 갈 수 있고, 서귀포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위쪽(월정리 - 평대리 - 세화) 쪽으로도 갈 수 있는 위치를 원했거든요.
그렇게 찾게 된 곳이 하도리라는 동네입니다. 조용한 곳이에요. 사실 차가 없다면 이동하기에 불편하지만,
숙소는 조용하면서 깔끔하고 어느 정도 감성은 있으면서 ㅎㅎ 비용도 비싸지 않은 곳. 저에게 딱이었죠.
찾아볼 때에는 후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방문해보니 12월 기준으로 오픈한 지 한 달 밖에 안됐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외진 곳에 있는데 여자 혼자 여행하다 보니 사장님은 남자이신가? 여자이신가? 이런 생각들도 들더라고요. 게하 운영하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여자 혼자 여행이다 보니 그런 부분들도 걱정이 됐었습니다.
후기는 정말 대만족이에요. 일단 여자 사장님이시고요. (그냥 제가 위에 글을 써놓아서 적어요)
갈만한 곳도 많이 추천해주시고, 맛집도 정말 많이 아세요. 제가 숙소만 잡아두고 무계획으로 갔는데 다녀온 동부 일정의 90%는 하도야 사장님의 추천에서 픽했습니다. 여기 머물면서 사장님이랑 대화를 많이 했는데요. 정말 멋있는 분이세요 : )
| 세 번째 숙소, 금능 630 게스트하우스(4박 5일) / 207953원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2084-1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정하게 된 숙소입니다. 위에 보인 사진이 제가 묵은 개인실이에요.
서쪽에서는 바다에 가까운 곳에 묵고 싶었어요.
방에서 책도 읽고 노트북도 하다가 여유롭게 바다 보러 나가고 싶었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인테리어도 꼭 마음에 들고 금능 해변이랑도 가까운 숙소를 발견한 곳입니다. 제가 예약한 숙소 중 1박 기준 가장 비싼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1인실에 비해 비싼 편이 아니었어요. 1박에 5만 원? 정도 됩니다. 저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 게하를 알게 되었는데 4인 도미토리도 있어요.
정말 신기한 게 둘째 날 묵었던 하도야 4인 도미토리에 이틀 동안 같이 묵은 친구가 있었는데, 다음에 서쪽으로 갈 때 금능 630 게스트하우스를 간다는 거예요. 신기한 인연이죠.. 성향이나 취향이 비슷하면 이렇게 만나기도 하나 봅니다.
| 네 번째 숙소, 제주 공항 근처 시내에 위치한 한 달 살기 202(8박 9일) / 368342원
제주시 탑동로 97-1 / 엘리베이터 없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했고요. 돌아갈 날을 생각하기도 했고 친구들이 방문하기로 해서 제주시 근처로 알아보았어요.
여기의 좋은 점은
1. 위치 최강.
2. 맛집이 주변에 많음.
3. 이마트 걸어서 5분?
4. 세탁방 주변에 많음
5. 제주공항에서 택시 타고 4000원 정도 나옵니다.
숙소 선정 기준
1. 1인실
2. 제주공항 근처
3. 교통 좋은 곳 (어디로든 뻗어 나 갈 생각)
이 집은 한 달 살기용으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호스트분이 한 건물을 한 달 살기 용도로 빌려주는 것 같더라고요. 단기간도 예약은 가능하고요. 다만 숙소만 제공되니 때문에 어메니티는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샴푸, 린스, 수건, 슬리퍼, 휴지 따로 다 챙기셔야 해요. 세탁기는 숙소 내에는 없지만,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방음이 잘 안 되는 점이 단점입니다. 한 달 살기용이라 그런지 장기로 머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친구분들이 자주 방문하더라고요.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크게 떠드는 소리는 조금 들려요.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귀마개가 필요할 것 같아요.
2. 준비물
제가 챙긴 것들과 필요할 것 같은 것들을 첨가해서 적겠습니다.
일단 뚜벅이와 여행자의 필수품은 보조배터리인 거 아시죠? 배터리 다 소진되고, 길도 모르면 정말 난감해지더라고요. (경험함)
책, 수건, 핫팩, 보조배터리, 두꺼운 양말(등산용), 모자 털모자, 털장갑, 각질 제거, 수분크림, 보온병, 삼각대
컵라면, 불닭볶음면, 비상약, 반지, 귀걸이 , 마스크 kf94 , 손소독제 , 넥워머, 장갑, 모자, 고구마 말랭이
필통, 충전기, 애플 워치 충전기, 클렌징 워터, 클렌징 오일, 보조배터리, 우산, 핫팩, 우비, 캐리어 비올 때 감싸는 것, 백팩, 보조가방, 노트북
3. 교통
교통은 혼자 있었을 때에는 버스가 주였고요.
친구가 잠깐 왔었는데 그때는 모두 택시를 이용하고 하루는 렌트도 했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팁은요!
제주 버스라는 어플을 설치하세요! 생각보다 제주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같은 버스 노선 번호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201(서귀포 터미널) , 201(제주시 터미널) 이렇게 종착점이 다르거든요.
그럼 다른 버스더라고요. 검색하셨을 때, 어떤 버스였는지 잘 확인해보시고 타야 합니다!
아주 가끔은 버스기사 분들이 어플 정보에 나와있는 곳을 안 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맨 앞에 앉아서 종종 기사님에게 여쭤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는 게하를 이용하다 보니 좋은 분들을 만나서 시내까지 갈 때 간간히 차를 얻어 타기도 했는데요.
게하를 이용하면서 운이 좋으면 이렇게 교통비를 아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이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무계획이시거나 뚜벅이 이신 분들은 하루정도 투어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특히 여행 첫날이요!!!!
주로 1인 여행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여행 일정을 잡는데도 너무 도움되고요. 주변 분들 보면 거기서 만난 인연들과
돌아다니면서 차를 얻어 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당연한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어디갈지 일일이 알아보지 않아도 되고, 비용을 아낄 수도 있는 똑똑한 여행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동행 사이트에서 동행을 구하는 방법도 추천드려요.
1인 여행자 분들끼리 인원을 모아 하루 다니기도 하더라고요. 렌트하신 분이 있으시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저녁은 운전하신 분 빼고 부담해서 여행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전 혼자 여행하는 게 좋아서 혼자 다녔는데 슬픈 건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다는 거죠..
그래도, 만족한 사진을 잘 찍어온 저의 팁을 공유하자면
1. 일단 맘에 드는 장소를 찾아요.
2. 거기에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이 있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3. 원하는 구도를 알려드리고 여기서 사진만 눌러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합니다.
4. 나도 여쭤봅니다. 저를 찍어주신 분이 찍을 마음이 없어 보였어도, 한번 꼭 여쭤봤어요. 의사가 있으면 이 한 몸 받쳐 정성을 다해 찍어드렸답니다.
4. 이외의 팁 (어플 소개)
여행하면서 투어나 티켓 구매 관련해 이용했던 어플들인데요.
* 숙소 찾을 때 이용한 어플
- 에어비앤비 : 주로 개인실이 많이 나와있어요. 그런데 여행을 가보면 개인실인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곳도 많더라고요?
도미토리도 괜찮으시다면,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찾아보고 네이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지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 미스터 맨션 : 한달살이 숙소가 많았습니다. 주로 14일 이상 사용 가능. 조건이 붙었고요. 연박인 경우 비용이 줄어드는 케이스의 숙소들이었습니다. 다만, 여행을 계획하는 일정보다 한/두 달은 전에 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두 달 후까지는 차있는 것 같더라고요.
* 투어 및 티켓 구매 관련 어플
- 마이 리얼 트립 : 대부분 많이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들어가시면 체험이나 투어 관련한 상품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 왁스 : 미술관이나 아르떼 뮤지업 티켓은 와글에서 좀 더 저럼 하게 판매하시고 하더라고요. 아르떼 뮤지엄 티켓은 와글에서 2000원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12월 기준)
* 숙소 이동할 때 유용한 짐 옮김이 서비스
- 가방을 부탁해 : 뚜벅이에게 필수인 짐 옮김이 서비스! 만족스럽게 이용해서 따로 글을 작성할게요.
* 항공권 구매 비교 어플
김포로 돌아가는 표를 재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있어서 가격을 알아봤는데,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둘 중 한 곳에만 아시아나항공(비상구) 자리가 저렴하게 나서 구매를 했었어요. 두 개의 플랫폼 중 비교해서 항공 가격 비교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스카이스캐너
- 와이페이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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